석와치스에서 두번째로 구매하게된 시계이네요. 약 한달간 착용해 본 소감을 적으려고 합니다.

(오토메틱 시계 용어들을 잘 몰라서 틀린부분들은 양해부탁드립니다.)

일단 단점부터 말을 해볼께요.

 첫째로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스크류 용두와 많이 다르더라고요. 시간을 맞추려고 용두를 돌리면 한방향으로 밖에 돌아가지 않아요. 물론 쿼츠같이 오차가 없는 시계이면 별 상관이 없겠지만, 일일 오차가 항상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오토메틱으로서 저에게는 치명적인 결함으로 보이네요. 분단위로 정확히 시간을 맟추려다가 살짝 삐끗해서 조금이라도 더 분침을 더 돌리게 되면 24시간을 다시 돌려줘야 하는 웃지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ㅠㅠ

 둘째로 올 스테인레스라고 적혀있었지만 땀이 날 경우에 쇠 녹슨 냄새가 조금 심하게 나더군요. 제가 보기엔 용두쪽에서 나는거 같은데. 땀이 날 수 밖에 없는 여름에 차고 다니는 메탈시계로서는 조금 불합격인듯해요.

셋째로 원동력을 저장해두는 스프링 부분이 너무 작아서 2시간정만 착용했는데도 끝까지 다 감겨버립니다. 빈틈없이 꼭꼭 감겨버려서 계속 차고 있으면 무브먼트에 무리가 가지않을까 걱정이 됩니다(처음엔 무서워서 착용을 안 했는데 이젠 신경안쓰고 걍 차고 다닙니다. 고장나진 않더군요^^)

장점은...

 첫째로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무쟈게 이쁩니다. 저러한 단점들을 눈감아 주게하는 비주얼퀄리티가 극강이죠 ㅎㅎ. 밤에 볼 수 있도록 시침,분침에 야광?물질로 되어 있는 부분이 석와치스에서 받아본 다른 시계들보다 시안성이 우수합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에는 실버모델을 선택했는데) 정장같이 격식을 차려입은 슬랙스 코디에도 제격이고 그냥 캐주얼하게 코디 할때도 어울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눈을 사로잡은것은 로마식 숫자? 가 적혀있는 테두리 부분이 브러쉬 재질의 매탈로 되있는데 너무 고급스럽습니다.

 둘째로 착용감이 매우 좋습니다. 매탈에서 이런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되었네요ㅋㅋㅋ. 마치 액체처럼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매탈 밴드가 착착감기는게 너무 좋습니다.

 셋째로 조그만한 스프링의 크기와는 다르게 타임 리저브 시간이 매우 길어요. 풀무브먼트에서 한 2틀은 안차도 잘 가더라고요^^.

 넷째로 이건 매애애우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짤깍짤깍 가는 시계소리가 너무 좋아요. 거슬리게 틱틱 가는게 아니라 물 흐르듯 청아하게 돌아가는 들리는 소리를 듣고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져요. (시계소리가 크다는게 절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장점이자 단점은

 학생들은 차면 절대 안됩니다. 너무 이뻐서 시계보느라 시간가는줄 모를거에요. 응? 역설,,,// 한마디로 공부할때 방해됨... 사무직 같은 일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 연애할때 차면 여자친구 안보고 시계보다가 꿀밤 맞습니닼ㅋㅋ. 남자들끼리 술자리에 차고가면 시계 자꾸본다고 바쁘냐고 머라 합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