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으로 시계 고민하다가 일본 제품을 거르고나니 그렇다할만한 제품이 없어 아주 방황하다가 와디즈에서 국내 브랜드인 시아르고 제품을 알게됐습니다. 단순히 국내브랜드라서가 아니라 시계의 완성도도 좋았고 디자인도 상당히 공들인듯한 느낌을 많이 받아 많은 고민 끝에 시아르고 시계를 구매하게됐습니다. 시아르고에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현재 수능용 아날로그 시계 국내브랜드가 거의 전멸에 가깝습니다. 1.시안성이 좋은 시계판-숫자가 1부터 12가 다 나와있는 시계판(촌스럽지 않은 숫자 폰트) 2.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분 눈금이 명확히 표시되는 시계판 3.시침 분침 소리가 크지 않도록 저소음 시계일 것 4. 현재 시아르고 제품라인의 디자인처럼 촌스럽지 않고 깔끔하며 색깔의 선택 폭이 있고(현재 시아르고 제품들처럼 최소 3개 정도의 선택지) 가능하다면 시계줄도 선택할 수 있게. 5.시계판을 덮고 있는 덮개?가 싸구려플라스틱이 아닌 현재 시아르고 라인처럼 고급진 느낌을 주는 유리덮개였으면 합니다. 이번에 학생들 선물을 위해 이것저것 고민을 많이 했는데, 명품 고급 라인은 저소음일 수는 있으나 시계판 디자인이 너무 화려하고 분을 나타내는 부분이 생략되어 있는 제품이 많아 아날로그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시험용으로나 일상용으로 쓰기엔 너무 복잡했습니다. 반면 수능시계로 유명한 카시오의 경우 일본 제품이어서 저는 건너뛰었지만. 아무래도 수능이 다가올 때 일회성으로 간단히 사서 쓰기에는 좋습니다. 하지만 미리 수능 계로 시험 전에 연습하면서 최소 1년 내지 2~3년을 쓰고자 할 때는 싸구려 스트랩 재질로 금방 부서지고 끊어지며, 플라스틱 덮개?로 금방 스크래치가 나고 스크래치로 인해 시계도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장점은 1~12시각이 깔끔한 폰트로 알아보기 쉽다는 것입니다. 또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스와치나 타이맥스가 있긴한데 이 시계들은 모두 시침 소음이 크다는 강력한 단점들이 존재해 학생들이 사용하기에는 좀 부적절한 면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서 이야기 드린 항목들을 잘 생각해서 수능시계 시장을 노려 현재 시아르고 제품 가격대 정도로 시장에 진출한다면 시아르고는 물론이고 일본 브랜드 시계를 불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길이 열릴 것 같습니다. 더불어 시계 부품이 완전히 일본 부품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은 알고있지만, 국내 브랜드 시계를 흥하게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브랜드인만큼 부품도 차차 국내에서도 모두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좀 먼 미래일같지만 그래도 수능 시계만큼은 시아르고에서 신경써서 한번 만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시계가 만족스러워 이런 이야기도 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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